와인배우기 :: 화이트와인 청포도 품종 리슬링 (Riesling)
#오늘은 화이트 와인 청포도 품종 리슬링 (Riesling)에
대해서 알아보자 오늘 이것만 보고 간다면 멀게만 느껴졌던
리슬링에 대한 기본지식을 알고 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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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슬링
☞리슬링은 추위를 잘 견디는 화이트 품종으로 서늘하거나 온화한 기후를 선호한다. 천연 산도가 높으며 보트리티스/귀부병에 취약해 모든 당도 수준의 뛰어난 품질의 와인 생산에 적합하다. 오늘날 리슬링은 전 세계에서 다양한 스타일로 생산되고 있다.
#특징
☞리슬링은 두드러진 과일과 꽃 향, 산도가 높은 와인을 생산하는 향이 강한 포도 품종이다. 와인의 과일 풍미는 수확 시 포도의 완숙 정도에 따라 다르다. 겨우 완숙된 포도로 생산된 와인은 초록 과일(사과, 배), 감귤류 (레몬, 라임)의 풍미를 지닌다. 과숙된 포도는 핵과 (복숭아, 살구), 열대 과일 (망고, 파인애플), 어떤 경우는 말린 과일 (말린 살구, 건포도)의 풍미를 발현한다. 리슬링 와인 스타일은 드라이부터 스위트까지, 가벼운 바디부터 무거운 바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산도를 간직하면서도 당분과 풍미가 서서히 축적되는 품종인 리슬링은 가을이 건조하고, 햇살이 좋은 지역, 늦수확에 적합한 품종이다. 늦수확, 보트리티스, 또는 나무에서 포도를 얼리는 방법을 통해 열매의 당도, 산도, 풍미를 농축시킬 수 있다. 리슬링은 천연 산도가 높아 당도와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
#양조 및 숙성 방법
☞리슬링은 드라이, 오프-드라이, 중간-드라이, 스위트 화이트 와인을 생산한다. 오프-드라이나 중간-드라이 스타일은 보통 효모를 제거해 발효를 중단함으로써 생산되고 그 결과물인 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낮고 일부 잔당을 함유한다. 또는 멸균 포도즙 (쉬스레제르베, Sussreserve)을 첨가하여 발효를 중간하기도 한다. 가장 스위트한 스타일은 과숙 포도를 사용해 만든다. 이 경우 포도즙 당도가 높아 발효가 자연 중단된다.
양조자는 꽃향을 보존하기 위해 리슬링을 보통 스테인레스 스틸 탱크와 같은 비활성 용기에 발효시킨다. 최상급 리슬링 와인은 병입 상태로 수년간, 심지어 수십 년간 숙성이 가능하다. 높은 천연 당도는 와인이 꿀, 휘발유 (가솔린)와 같은 복합적인 3차 풍미를 발현하는 중에도 와인의 신선함을 그대로 유지해 준다.
※주요 리슬링 산지 및 꼭 알아야할 세부 특징
#독일
☞독일은 대부분 서늘한 기후 지역으로 일부 포도밭은 적도에서 북위 50도 이상인 지역에 자리한다. 리슬링은 이 지역의 가장 중요한 포도 품종이며 독일의 와인 산지 전역에 걸쳐 널리 재배되고 있다.
☞모젤 (Mosel)
모젤은 북위도에 위치해 이 지역의 리슬링은 남위도 지역보다 보통 바디가 가볍다. 공통적으로 중간 당도의 와인이며, 높은 산도가 당도와 균형을 이루는 와인이다. 최상급 포도밭은 돌이 섞인 토양과, 강에서 반사된 햇빛이 포도의 완숙을 도와주는 모젤 강변의 남향 또는 남동향 언덕에 조성되어 있다.
☞라인가우 (Rheingau)
라인가우 지역의 포도밭은 라인강의 북쪽 강둑에 있는 가파른 언덕의 남향 포도밭에 위치한다. 이 지역의 와인은 보통 모젤의 리슬링보다는 더 드라이한 스타일이며 바디감은 더 무겁다.
☞팔츠 (Pflalz)
프랑스 국경을 따라 팔츠 지역은 서쪽으로 산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생장기가 길다. 기후학적으로 프랑스 알자스 지방의 연장선으로 보며 와인 스타일도 유사하다. 전형적인 팔츠 리슬링 와인은 드라이하며 중간 바디이다.
#프랑스
☞프랑스의 알자스 (Alsace) AOC 지방은 비를 머금은 서풍으로부터 포도밭을 보호해 주는 보주 (Vosges) 산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프랑스 전역에서 가장 건조하고 햇살이 좋은 지역이다. 최상급 포도밭은 아침 햇살을 받기 좋은 동향 또는 남동향의 산 구릉에 식재되어 있다. 햇빛이 잘 들고 그 기간이 길어 생장기가 지속되고, 전형적인 알자스 리슬링은 두드러진 향과 풍미의 강도는 지닌 드라이 와인이다. 최상급 와인은 그랑 크뤼로 불리는 개별 포도밭에서 생산된다. 이 와인은 병입 상태에서 수십 년 간 숙성 가능하며 꿀과 말린 과일의 3차 풍미를 발현한다. 더 스위트한 스타일은 늦수확한 포도로 만든다. 이 와인을 방당지 타르디브 (Vendanges tardives)로 라벨에 표시한다.
#호주
☞호주는 19세기 초부터 리슬링 포도나무를 경작해왔다. 프리미엄 리슬링 생산은 남호주의 에덴 밸리 (Eden Valley)와 클레어 밸리 (Clare Valley)에 집중되어 있다. 높은 고도로 인해 이 두 지역은 가까운 바로사 밸리 (Barossa Valley)가 따뜻한 기후인 것과 대조적으로 온화한 기후에 해당한다. 라임, 복숭아, 꽃송이, 휘발유(가솔린) 향이 두드러진 드라이 스타일의 상큼한 리슬링 와인을 생산한다.
※독일의 리슬링 라벨 용어
☞독일의 서늘한 기후 때문에 포도 재배자는 종종 원하는 포도 완숙도는 얻는데 고전하기도 한다. 독일의 라벨 용어 중 상당 부분은 수확 시 측정된 당도를 기준으로 한 포도의 완숙도를 반영한다.
#란트바인 (Landwein)
☞란트바인은 독일의 PGI 등급 와인에 해당하는 용어다. 이 와인은 전형적으로 가벼운 바디에 드라이 또는 오프-드라이 스타일이다.
#크발리테이츠바인 (Qualitatswein)
☞크발리테이츠바인으로 라벨에 명시되는 PDO 와인은 독일의 13개 산지 ( 예 : 라인가우, 모젤)에서 생산되어야 하며, 란트바인보다 포도 완숙도가 높아야 한다. 보통 풍미도 더 강렬하고 바디도 더 무겁다.
#프레디카츠바인 (Pradikatswein)
☞프레디카츠바인 등급을 받기 위해서 크발리테이츠바인 보다 더 높은 포도 당도가 요구된다. 포도는 반드시 단일 지역에서 생산되어야 한다. 수확 시 포도에 요구되는 당도 순으로 분류된 6개의 프래디카트 (Pradikat) 등급으로 나뉜다.
☞카비넷 (Kabinett), 슈페트레제 (Spatlese), 아우스레제 (Auslese) 와인은 다양한 완숙 단계의 와인으로 생산된다.
이 등급의 상당수 와인은 어느 정도 당도가 있으며 드라이 스타일로도 생산이 가능하다.
☞베렌아우스레제 (Beerenauslese),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 (Trockenveerenauslese), 아이스바인 (Eiswein)에 요구되는 당도를 얻기 위해서는 포도나무에 달린 채로 포도 당분을 농축시켜야 한다. 효모는 아주 높은 당도를 알코올로 전환할 수 없기 때문에 그 결과 자연적으로 알코올 도수는 낮고 스위트한 와인이 탄생한다. 강렬한 풍미와 높은 산도 덕분에 병입 상태에서 수십 년 이상 숙성될 수 있다.
※프래디카드 6등급 알아보기
#카비넷
☞가장 가볍고 섬세한 프래디카트 등급, 카비넷 리슬링은 섬세한 초록 과일 (청사과), 감귤류 (라임), 풍미와 꽃 향 (꽃송이)을 지닌 전형적인 가벼운 바디 와인이다.
#슈페트레제 (늦수확)
☞슈페트레제 리슬링은 동일 지역의 카비넷 보다 더 농축된 풍미에 바디는 무거운 와인으로 더 잘 익은 감귤류 (레몬, 라임), 일부 핵과 (복숭아) 풍미를 지닌다.
#아우스레제 (선별 수확)
☞아우스레제 와인은 신중히 선별한 과숙 포도송이로 만든다. 리슬링은 핵과 풍미 (살구), 열대 과일 (망고), 말린 과일 풍미를 드러낸다. 비록 트로켄 (드라이) 스타일로 아우스레제 와인을 생산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약간의 당도가 있다.
#아이스바인
☞아이스바인은 포도나무에서 얼린 포도를 가지고 만든다. 리슬링 아이스바인은 힘이 넘치는 신선한 핵과 향 (복숭아, 살구)과 열대 과일 (망고, 파인애플) 풍미를 발현한다. 보트리티스는 아이스바인 생산과 관련이 없다.
#베렌아우스레제 (열매 선별)
☞베렌아우스레제 와인은 보트리티스에 의해 농축된 선별한 포도송이 또는 열매로 만든다. BA 리슬링은 신선한 핵과 (살구), 열대 과일 (망고), 말린 과일, 꿀의 특징을 지닌다.
#트로켄베렌아우스레제 (선별된 말린 포도 열매 수확)
☞이 와인은 보트리티스의 영향을 받아 '쪼그라든' 열매를 개별 선별해 생산한다. BA와 유사하지만 더 강렬한 풍미를 지닌 아주 희귀하며 농축된 와인이다.
리슬링 현황※
☞리슬링은 당분과 풍미가 서서히 발전할 수 있도록 서늘하고 건조하면서도 일조가 좋은 와인 산지에서 그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한다. 앞에서 언급된 지역 외에 기타 전 세계 서늘한 기후나 온화한 기후 지역에서 고품질 포도 품종인 리슬링 재배에 성공하고 있다. 리슬링은 널리 재배되고 있지만 전 세계 소비자들의 오해를 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리슬링은 독일에 뿌리를 두고 있어서 지금은 유행이 지난 리브프라우밀히 라는 저품질의 당분 첨가 와인과 잘못 연결하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인 애호가들은 다양성, 풍미 강도, 숙성 잠재력 때문에 리슬링은 높이 평가한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리슬링 판매를 이끌고 있는 주역이 프리미엄급 와인이다.
※출처 : WSA와인아카데미